최근 발표된 뉴스위크 '2025 월드베스트 전문병원'(World'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5) 순위에서 한국 의료기관들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. 특히 암 치료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(3위), 서울아산병원(5위), 서울대병원(8위) 등 수도권 병원들이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,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.
수도권 병원의 강세와 글로벌 경쟁력
- 삼성서울병원, 서울아산병원, 서울대병원은 암 치료 외에도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. 특히,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, 소화기, 비뇨기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했으며, 내분비 분야에서는 3년 연속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. 이는 한국 병원이 미국 메이요클리닉, 하버드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같은 세계적인 의료기관들과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.
- 이처럼 한국 병원의 글로벌 경쟁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. 의료 인프라, 최신 기술 도입, 의료진의 역량 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, 이는 한국이 의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지방 의료의 도전 과제
- 이러한 성과 이면에는 지방 의료의 불균형이 큰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. 이번 순위에서 암 치료 분야에 포함된 한국 병원 16곳 중 유일하게 지방 병원으로 선정된 곳은 전남대 화순병원(116위)이었습니다. 대부분의 상위 병원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, 지방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.
-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지방 병원들이 다수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 인상적입니다. 예를 들어, 교토대병원(76위), 홋카이도대병원(77위) 등 지방 병원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. 이는 일본의 의료 인프라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잘 갖춰져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.
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필요
- 한국 병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성과이지만, 수도권에만 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현상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입니다. 지방 암 환자들이 서울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현실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, 의료 접근성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냅니다.
- 따라서, 지방 병원들의 역량 강화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입니다. 지방 병원들이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과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,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균형 잡힌 의료 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.
이런 상황에서 현재 의사증원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중이라 더 우려가 됩니다.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뿐 아니라 세계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 한국의 의료가 전반적으로 추락할까 더 크게 염려되는 상황입니다. 갈등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며, 이번에 뉴스위크에서 발표한 월드베스트전문병원기사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.